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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T) 많은 사람들이 본 책으로 예전에 서평을 들었지만 읽어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면서 읽게 되었다.

N) 이 책은 적정심리학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6가지 주제로 설명을 한다.
(왜 우리는 아픈가. 심리적 CPR, 공감, 경계 세우기, 공감의 허들 넘기, 공감 실전)

P) 적정심리학으로 너와 내가 다르듯이 사람마다 감정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그 감정이 옳다고 공감을 해야 한다.

E+R)
저자 정혜신은 정신과 의사로 30여 년간 지낸 사람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 때에 참사 피해자들을 위하여 일한 사람이다.
적정심리학은 어떤 일에 적정한 기술이 필요하듯 사람마다의 적정한 공감을 주는 집 밥 같은 치유를 말한다.
다시 말을 하면 감기인지 타박상인지에 따라서 적정한 약이 있듯이 공감도 어떤 마음에 치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적정하게 공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왜 우리는 아픈가?
요즘 공황장애라는 병이 자주 등장을 한다.
공황발작은 곧 심장이 멎어버릴 것 같지만 절대 멎지 않으며,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생생하지만 물리적으론 절대 죽지 않는 병이다.
운동이나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가슴을 크게 맞으면 들숨은 쉬어지지만 날숨이 쉬어지지 않는 경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연예인들이 많이 공황장애를 겪는데 그 이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점점 ‘나’라는 모습보다는 남에게 보여지는 남의 취향에 나를 맞추어 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보다는 보여지는 모습에 충실하게 된다. 결국 ‘나’가 흐려지면 사람은 병이 든다.

무엇을 하더라도 분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말의 뜻은 ‘너는 항상 옳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행위가 옳다는 것보다는 그 마음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이것을 건너뛴 객관적인 조언이나 도움은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에게 요리를 해주는 일처럼 불필요하고 무의미하다.

2. 심리적 CPR(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
현재 사회는 누군가가 연락이 안 되고 갑자기 없어져도 신경을 쓰지 않는 무거운 사회이다.
그리고 사람에 대하여 ‘나’ 자체를 보는 것보다는 외모나, 재력, 학벌 등등을 보고 판단을 한다. 그렇기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무엇이든지 우울하다고 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또한 남에게 맡기는 것보다 우울한 것에 본질을 알아야 하고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 일수 있다.

인간의 마음이나 감정은 날씨와도 같다. 맑았다가 흐렸다가 바람이 불기도 하고 태풍이 몰아치기도 한다.
매일 순간순간이 즐겁기만 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기분이 좋았다가도 우울해지고 무력해지고 다시 좋아지면서 하루를 살아간다.

우울증과 무력감은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밝은 곳으로 나오게 되면 눈은 찡그리게 된다. 그런 것처럼 적응하기 위하여 필요한 감정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우울하다고 우울증(기분부전장애)이라고 쉽게 진단을 한다.

우울증 기준
①불면이나 과다 수면
②식욕 부진이나 과식
③활력 저하나 피로감
④자존감 저하
⑤집중력 감소나 의사 결정 곤란
⑥절망감


하루의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있는 기간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위에 사항에 두 가지 이상 해당되면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느끼는 기분이 다른데 병은 우울증이라고 해서 약 처방을 동일하게 한다. 우울증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우리는 119에 연락을 하고 CPR(심폐소생술)을 한다.
심리적 CPR이란 그 사람의 우울한 위치를 정확히 찾아서 ‘공감’을 퍼붓는 것이다.
단, 공감을 할 때에는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지 말아야한다.

3. 공감(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
질문을 통해서 상대의 상황과 마음이 거울에 비춘 것처럼 거부감 들지 않고 다정하게, 그러나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자세히 알고 이해해야 한다.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습관이다.
그러나 그저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들어야만 본질을 알 수 있다.
정확하고 집중력 있는 공감은 문제 해결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책임진다.
상처를 더 드러낼 수 있게 만들고 제대로 드러난 상처 위에 녹아드는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4. 경계 세우기(나와 너를 동시에 보호해야 공감이다)
나라와 나라에는 국경이 있다. 그래서 함부로 침범을 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경계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함부로 나를 침범하지 못하게 경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
‘너도 있지만 나도 있다‘라는 것처럼 서로를 인정하고 경계를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5. 공감의 허들 넘기(진정한 치유를 가로막는 방해물)
공감의 길목에는 여러 허들이 있다. 가족이나 타인의 몰이해, 무관심, 비난일 때도 있고 거대한 벽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허들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허들이 감정에 대한 통념이다.
허들의 장애물이 무엇이든지 만나면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그렇게 허들을 넘어설 수 있어야 홀가분하게 공감을 경험하고 자유를 얻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공감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 많이 오해하고 실망한다. 서로에 대한 정서적 욕구, 욕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웃에게는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게 대해도 배우자에게는 그렇게 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면 남에게는 특별한 기대나 개인적 욕망이 덜 해서이다.

6. 공감 실전(어떻게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는 척 끄덕끄덕 하지 말고 더 물어 봐야 한다. 이해되지 않을 걸 수용하고 공감하려 애쓰는 건 공감에 대한 강박이지 공감이 아니다.
공감은 내 생각 내 마음도 있지만 상대의 생각과 마음도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상대방이 깊숙이 있는 자기 마음을 꺼내기 전엔 그의 생각과 마음을 나는 알 수 없다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공감의 바탕이다.
진심으로 공감을 해야지만 질문이 나오게 된다. 미리 내가 판단을 하게 되면 질문이 나오지가 않는다.
공감을 하면서 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다르게 느끼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면 된다.

P) CPR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서로에게 집중해서 묻고 듣고 하다보면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공감을 하기 위하여 나도 보호하면서 미리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 결코 하지 말고 온전히 진심을 다하여 질문하고 들어 주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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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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